[앵커]
200일이 채 남지 않은 평창 올림픽, 안방에서 열리기에 의미가 남다르죠.
이 같은 홈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국내 훈련이 한창일 듯한데, 오히려 해외로 나간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썰매 스타팅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우리나라를 두고 캐나다를 찾은 건, 연습장 구간이 길어 실전에 가까운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더운 날씨에 당장 실외 얼음 트랙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최선책을 찾은 겁니다.
[이 용 /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감독 (지난 6월) : 9월 25일쯤 평창에 얼음을 얼려서 테스트를 시작할 건데요. 이것마저 안 되면 저희는 더 이상 메달의 기회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쇼트트랙 대표팀도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대회를 앞둔 경기장처럼 최상급으로 관리된 빙질에서 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적의 훈련 환경을 찾아 각국 정상급 선수들도 모여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 전력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지난달) : 캐나다는 워낙 빙질 좋기로 유명하다 보니깐 그런 곳에 가면 정말 좋다는 걸 느끼게 되는 거 같아요.]
실전과 같은 평가전을 위해 해외로 떠나기도 합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세계 랭킹 2위 러시아와 6위 체코를 찾아 모두 7차례 평가전을 치릅니다.
랭킹 21위인 우리 대표팀에게는 실전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백지선 /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지난달) : 세계적인 팀들의 경기를 경험하며 그들에 대응하는 능력을 갖출 것입니다. 강한 팀을 상대로 다양한 상황을 경험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뜨거운 여름, 휴가가 아닌 훈련을 위해 동계 강국을 찾아 해외로 나간 대표팀.
부족한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 평창에서 어떤 명승부를 연출할지 기대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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