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폭우·남부엔 폭염...올해도 뚜렷한 '반쪽 장마' / YTN

2017-11-15 0

[앵커]
올여름 장맛비는 남부보다는 중부 지방에 집중됐습니다.

강수량 차이가 무려 255mm로 평년의 14배나 돼 '반쪽 장마'의 특성이 뚜렷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4일~1주일 정도 늦은 '지각 장마'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에는 5주 연속 주말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7월 1일부터 29일까지 장마 기간에 중부지방에는 평균 439mm의 비가 내려 평년보다 1.2배 많았습니다.

반면 남부 지방은 6월 29일부터 7월 29일까지 장마 동안 평년의 절반인 184.1mm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강수량 차가 255mm에 달해 평년 장마 기간의 중부와 남부 강수량 차 17.8mm의 14배에 달했습니다.

중부 폭우, 남부 폭염의 '반쪽 장마' 현상이 올해 더 두드러진 겁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고,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강수량이 적었습니다.]

이 때문에 중부지방은 봄 가뭄이 해소됐지만, 오히려 울산과 경주 등 남부 일부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됐습니다.

온난화 영향으로 한반도의 장마가 게릴라성 폭우나 '마른 장마', '반쪽 장마'와 같은 극단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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