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 50년 만에 태풍 두 개가 거의 동시에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31일) 오후 9호 태풍 '네삿'과 10호 태풍 '하이탕'이 잇따라 상륙하면서, 수도 타이베이에서 한 남성이 강풍에 날린 철근에 부딪히고 오토바이를 탄 여성이 쓰러진 전신주에 감전되는 등 타이완 전역에서 128명이 다쳤습니다.
또, 송전탑과 전신주가 잇따라 쓰러져 65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특히 약 66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남부 핑둥 현은 상당수 지역이 물에 잠기거나 고속도로와 철도가 끊겼고, 지룽 항에 정박해 있던 여객선 밧줄이 끊어지면서 옆에 있던 해군 함정 두 척을 들이받아 선체가 훼손됐습니다.
두 태풍은 어제 새벽과 오늘 새벽 잇따라 중국 동부 푸젠 성 푸칭에 잇따라 상륙해 최고 172㎜의 비를 뿌렸고, 21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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