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지역 집중호우...곳곳 침수 피해 / YTN

2017-11-15 1

[앵커]
오늘 새벽부터 경기 남부와 충북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집과 차가 물에 잠겼고 비 피해가 꽤 큽니다.

먼저 현장부터 가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나오십시오.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이 자전거 도로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빗물에 떠밀려온 생활 쓰레기와 나뭇가지가 쌓여있습니다.

또 여기서 몇 걸음만 걸어가도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도로가 완전히 빗물에 잠겨 있는 상황입니다.

또 옆으로 보시면 하천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사람 키보다 큰 나무가 머리만 겨우 보일 정도로 하천물이 불어오른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에 비하면 빗방울은 잦아들었지만 평택과 용인, 오산시 등 경기 남부지역에 내린 호우경보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지역에만 최대 151mm, 시간당 많게는 5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평택시 고덕북로 일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가까운 안성 지역도 지금까지 192mm의 비가 쏟아졌는데요.

오늘 오전 8시 반쯤에는 안성시 삼죽삼거리 일대 38번 국도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차량이 침수되거나 사람이 고립되는 피해는 없었지만, 운전자들은 한 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경기남부 지역에 밀집해 있던 비구름이 충주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어 오후에는 다소 비가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호우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상습 침수구역을 피하는 등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평택시 통복천에서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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