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결정하자 성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일반 환경평가를 한 뒤 사드 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약속을 하루 만에 뒤집었다는 건데요.
추가 발사대 반입 등을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드 추가 배치에 반발하는 집회가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서 열렸습니다.
성주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들은 정부의 이번 결정을 규탄하며 '발사대 추가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일반 환경평가를 한 뒤 사드 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약속을 정부가 하루 만에 뒤집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종희 / 사드철회 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 : 특히 최고 통치권자의 권력은 더욱더 예측 가능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뒤집으니까 이 정부를 신뢰하는 데 결정적인 문제를 초래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임시 배치 후 환경영향평가를 벌여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사드가 한번 설치되면 철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환경영향평가도 사실상 형식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런 만큼 추가 발사대 반입 등을 온몸으로 막아내겠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석주 / 경북 성주군 소성리 이장 : 우리는 불법 사드 체계와 장비 운용을 위한 어떠한 공사나 연료 공급, 인원의 출입을 강고히 막아낼 것이다.]
이들은 '사드 추가 배치' 규탄대회에 이어 청와대와 국방부 등지에서 잇따라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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