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장마철마다 북한 지역에서 떠내려오는 목함지뢰 수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예보돼있어 접경 지역 주민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로 20cm, 세로 10cm, 언뜻 보면 평범한 나무상자이지만 폭약과 기폭장치가 장착된 북한산 목함지뢰입니다.
상자를 강제로 열거나 압력을 조금만 가해도 폭발하도록 제조됐습니다.
지난 13일 인천 강화군 교동면 해안가에서 빈 상자가 발견된 데 이어 27일에는 폭약과 뇌관이 그대로 장착된 상자가 발견됐습니다.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장마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산 목함지뢰는 지난 2010년 100여 발이 떠내려온 이후 해마다 장마철이면 꾸준히 발견됩니다.
[김기호 /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 : 봄철에 화공 작전을 했을 때, 산불 났을 때 나무상자가 불타고 폭발을 합니다. 그래서 지뢰 지대의 지뢰가 제 기능을 못할까 봐 그들은 7년 주기로 지뢰를 교체 작업을 합니다.]
목함지뢰는 겉모양이 평범해 자칫 만지거나 열어볼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발견한 상자를 직접 옮기던 민간인이 지뢰가 폭발하면서 숨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군 당국의 지뢰 탐지 장비로는 수색도 쉽지 않아 인근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군 당국은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지뢰를 발견할 경우 직접 만지거나 옮기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로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730095437184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