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릉 대왕 묘 주인은 누구?...다음 달 발굴 조사 착수 / YTN

2017-11-15 1

[앵커]
지금까지 백제 무왕의 무덤으로 알려진 전북 익산의 쌍릉 대왕 묘에 대한 발굴조사가 시작됩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선화공주 묘라는 주장이 과연 맞는 것인지, 발굴조사를 거쳐 확인될 전망입니다.

KCN 뉴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적 제87호인 익산 쌍릉.

대왕 묘와 소왕 묘로 구성돼 각각 백제 시대 무왕과 선화공주의 묘로 알려졌습니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말부터 발굴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쌍릉이 지닌 가치가 조명될 전망입니다.

[최완규 / 원광대 마한 백제문화연구소장 : 우리가 이번 발굴을 통해서 그러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잘 살펴볼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쌍릉 대왕 묘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국립전주박물관은 대왕 묘에서 발굴된 4개의 치아가 여성의 것이고, 같이 발굴된 그릇이 신라 토기와 유사해 선화공주의 묘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 :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는 상황이죠.]

이에 대해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무왕의 묘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치아의 경우 조사관들이 같은 치아를 다르다고 분석했을 정도로 신뢰할 수 없고, 발굴된 그릇은 백제에서도 흔히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왕의 묘라는 기록은 고려사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최완규 /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 : 고려사에 보면 이 무덤은 백제 무왕의 무덤이라고 적혀 있어요.]

발굴조사에 걸리는 기간은 대략 두 달.

올가을이면 쌍릉 대왕 묘를 둘러싼 논란이 종식되는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KCN NEWS 변한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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