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정부 여당의 세제 개편안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면서 여야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과거 정부 때 담뱃세를 올렸던 자유한국당이 다시 인하로 선회하려 하자 여당은 물론 다른 야당들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먼저 자유한국당의 담뱃세 재인하 추진 얘기부터 해보죠.
여당인 민주당이 이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을 했죠?
[기자]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포문을 열었는데요.
야당이 되고 나니 국민 건강권을 지킬 필요가 없어진 것이냐면서 담뱃세·유류세를 정략적으로 다루는 건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규정하며 비판했습니다.
아무리 혁신을 주장해도 결국 부자를 위한 정당임을 실토하는 것이라면서 국민 우롱을 중단하고 각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비판에 가세했는데요.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담뱃세 재인하를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이 감세 포퓰리즘을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정당 김세연 정책위의장도 자유한국당이 포퓰리스트가 돼 자신들이 과거 올려놓은 담뱃값을 무조건 인하해야 한다는 자가당착에 빠져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안을 대표 발의한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은 야당 시절 담뱃값 인상은 서민 증세라고 인하를 요구하지 않았냐고 반박했는데요.
담뱃세 인상 당시 핵심은 국민 건강 문제였다면서 지금은 판매량이 거의 원상회복 되고 있어 가격 인하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문표 사무총장도 담뱃세 인상은 장기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정책이라면서 증세와 맞불 성격이 아니라 각자 대선 공약에 있었던 걸 정책화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담뱃세 재인하 논란으로 확산되는 양상인데요, 초대기업, 초고소득자 증세안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이른바 슈퍼 리치에 대한 증세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우원식 원내대표는 과세 정상화는 소득재분배와 가처분 소득 확대를 통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라면서 슈퍼 리치에 대한 증세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기대와 달리 경제계는 물론 보수정당이 반대를 고수한다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경고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초고소득층 증세에 대해 원천적으로 반대하고 있고 다른 두 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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