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개조한 포경선으로 고래를 잡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0여 일 사이에 고래 고기 2억8천만 원어치를 조직적으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럭 한 대가 항구로 다가와 후진해 차를 세웁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오더니 트럭 가까이에 세우고, 쉴 틈 없이 무언가를 옮깁니다.
배에서 옮긴 물건은 다름 아닌 고래 고기.
해경이 불법 개조한 포경선으로 고래를 잡아 유통한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54살 A 씨 등은 불법 포획한 고래를 바다 위에서 해체한 뒤 늦은 밤 어선 위치 발신 장치가 없는 운반선으로 옮겼고, 농가 창고에서 선별 포장 작업을 거쳐 울산이나 포항 등 고래 고기 음식점 등에 유통했습니다.
또 포획, 운반, 판매 등 철저히 역할을 나누고, 대포폰으로 연락하면서 해경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민수 / 포항해양경찰서 수사계장 : 육상에서 망을 보고 있다가 형사들이 잠복했다든지 낌새가 이상하면 항포구를 계속 옮깁니다. 거의 포획을 하면 해상에서 일차적으로 해체하고….]
40여 일 동안 이들이 유통한 고래는 모두 4마리, 2억8천만 원어치.
해경은 총책 A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고래고기 유통 업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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