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인 오늘도 남부 대부분 지방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은 물론 도심 물놀이 시설에도 지긋지긋한 폭염을 피하려는 인파로 붐볐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주일째 폭염 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7개 해수욕장에 백만 명이 넘는 피서 인파가 몰렸습니다.
최대 피서객이 몰리는 해운대해수욕장에는 30만 명의 인파가 모래사장과 바다를 가득 매운채 원색의 물결을 이뤘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과 송도, 송정해수욕장에도 수십만 명이 찾아 물놀이와 수상 레포츠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혔습니다.
도심에 만들어진 풀장에는 종일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과 재잘거림으로 활기가 가득합니다.
물놀이 기구에 몸을 맡긴 채 즐거움에 푹 빠지고 친구들과 물장난도 치는 시간만큼은 더위는 사라집니다.
[박수빈 / 초등학교 5학년 : 미끄럼틀도 타고 여기서 수영도 하고 놀았는데 더운 줄 모르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노진희 / 대구시 수성동 : 아이하고 더운 날 더위도 피하고 즐겁게 지내고 갑니다.]
야외 놀이터를 바꿔 임시 개장한 풀장도 아이들에게는 폭염 덕분에 즐길 수 있는 선물입니다.
[오영민 / 부산 장전동 : 시원한 곳을 찾다가 주위에서 좋은 곳을 소개하게 돼서 한 번 와보게 됐습니다.]
일 년 중 가장 더운 절기인 대서 폭염은 연일 뜨겁게 달궈져 온 남부지방을 숨 막히게 했습니다.
제주 김녕이 38도를 비롯해 부산 금정 34.8, 밀양 34.5, 경주 34.2도로 폭염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또 제주 33.9도, 광주광역시 32, 대구 31.1, 부산 30.8도로 폭염 특보가 내려진 남부 대부분 지방이 찜통더위를 보였습니다.
YTN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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