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사고...22사단에선 어떤 일이? / YTN

2017-11-15 16

■ 임태훈 / 군인권센터 소장

[앵커]
대한민국 최전방 부대 22사단에서 또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선임병들의 가혹 행위를 견디지 못한 한 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겁니다.

육군 22사단은 임 병장 사건이 발생했던 부대이기도 한데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모시고 군 부대 내의 사고가 왜 근절되지 않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19일에 국군수도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던 일병이 투신해서 목숨을 끊었는데 이 내용을 센터장님께서 공개를 하셨습니다.

일단 국군병원에서 투신을 한 건데 왜 막지 못했는지 이거부터 좀 짚어봤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우선 통상적으로 인프라 시술을 받으러 간 것이었어요. 그러니까 훈련 받았다고 이가 부러져서 앞니가 빠져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통상적으로 이럴 경우에는 가까운 국군병원도 아닌 굉장히 먼 국군수도병원이 고성입니다. 분당에 있거든요.

여기 부대가 그러니까 굉장히 먼 지역이기 때문에 군 부대 차량을 이용해서 선탑자가 타고, 선탑자는 간부를 얘기하는 거죠.
간부와 동행을 해야 되는 게 정상인데 그리고 또 배려병사로 지정을 해 놓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같이 치료받아야 될 동료 병사의 아버지의 차를 타고 같이 이동을 해서 사실상 관리자가 없다 보니까 이것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이 투신한 일병이 선임병들의 어떤 가혹한 행위 때문이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인터뷰]
가혹 행위는 4월 전입부터 계속 지속되었는데요. 통상적으로 이등병 기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일병부터 시작하면 적응할 때까지 한 달간은 노터치, 그러니까 뭐라도 실수해도 봐줘야 되는 점이 있는데 전입 오자마자 갈굼과 가혹행위가 시작이 된 것이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멱살을 잡고 흔든다든지 예를 들면 얼굴 가까이 이렇게 다가가서 이 빠진 걸 가지고 강냉이 하나 더 빠질래 이런 식으로 위압적으로 한다든지 그리고 폭언, 욕설은 기본적으로 거의 자주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위축돼서 본인이 부소대장한테 이 사실을 알렸죠. 그래서 GOP에 투입되는 것을 일단 배제시키고 그리고 배려병사로 지정을 했는데 그 뒤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거죠.

왜냐하면 육군 규정에 따르면 이런 신고를 하게 되면 신고 당사자가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보호하고 가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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