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데이트 폭력 '일파만파' / YTN

2017-11-15 7

■ 박상융, 前 평택경찰서장 / 손정혜, 변호사

[앵커]
오늘도 두 분의 전문가와 함께 사건, 사고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박상융 전 평택경찰서장, 손정혜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저희 YTN에서 단독으로 보내드렸는데요. 도 넘는 데이트 폭력의 실상을 보여드렸습니다.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1년이나 만나왔는데 어제 화면 보셨죠?

[인터뷰]
봤습니다.

[앵커]
1년이나 만나왔다는 사이인데 어떻게 저렇게 저런 폭행이 있을 수 있는지 참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다시 보지 말자고 하니까 트러블이 생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제 그 영상을 보면 상당히 남자가 폭행해서 여자가 앞니도 빠지고 치아도 빠지고, 여러 가지 그리고 술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측정을 해보니까 0.165, 만취 상태에서 운전까지 해가면서 여자를 치려고 했다고 하는데 이게 지금 조사를 해 보니까 경찰 진술에 의하면 이 가해 운전사는, 그러니까 남자친구죠. 이 남자는 내가 이 여자를 치려고차를 몬 게 아니라 도망가기 위해서 했다, 그렇게 해서...

[앵커]
본인이 도망가기 위해서요?

[인터뷰]
경찰에서 살인미수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앵커]
진술 하나로 그냥 살인미수를 피하게 된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건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현장 목격자들 얘기는 그 여자가 입이 완전히 피투성이 상태에서 뒤에서 갑자기 큰 차가 밀고 들어왔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건 여자를 치려고 하는 것 같았다, 느낌이.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수사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목격자 말씀하셨는데 바로 저희가 준비를 했습니다. 목격자 진술 인터뷰 내용을 다시 한 번 들어보고 얘기 더 이어가겠습니다.

[양민준 / 당시 목격자 : (여자 분) 입이 완전히 피투성이였어요. 피하게 하느라고 제 셔츠에 피 좀 많이 묻었어요. 차가, 뒤에서 좀 큰 차였거든요. 차가 이쪽에서 와서 이렇게 돌아서 한 번 더 오더라고요. 사람을 차로 치려고 하는 건가... 피하다가 다리에 찰과상도 좀 입었죠.]

[추격한 시민 : 일단 폭력 자체가 나쁘다는 생각이 들고. 아무도 안 도와주면 여자 분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차가 한 차례 지나갔다가 다시 한 번 왔다고 목격자가 얘기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도망가려고 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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