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이혼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송수관 파열로 인근 지역에 물 공급이 끊기며, 열대야 속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 이혼한 노부부,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아파트 현관문이 경찰 통제선으로 막혔습니다.
어제저녁 8시쯤 대전 삼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60살 A 씨와 74살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A 씨의 몸에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상처가 있었고, B 씨 주변에는 독극물이 들어있던 병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들은 부부였다가 지난 3월 이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B 씨가 A 씨를 흉기를 찔러 숨지게 한 뒤 독극물을 마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도로 밑 송수관 파열…인근 지역 주민 단수
깊이 파인 도로 밑에서 물이 콸콸 솟아오릅니다.
어제 새벽 5시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사거리에서 도로 밑을 지나는 송수관이 파손되며, 인근 화전동과 대덕동 일대에 사는 주민 천백여 세대에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담당 구청이 정오쯤 복구를 마쳤지만, 곧장 근접한 송수관 부위가 다시 터지며 단수 사태가 길어졌습니다.
밤낮으로 이어지는 무더위에 단수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단수 피해 주민 : 목욕도 해야 하고 세수도 해야 하고, 양치질도 해야 하는데, 간단한 건 생수로 하겠지만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부분은 다 단절된 것이나 똑같은 거죠.]
담당구청은 송수관이 오래되고 낡아 파손됐다며, 오늘(20일) 오전 안으로 복구를 끝내고 물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플라스틱 제조 공장·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불
경기도 화성에서는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8명이 급히 대피했고,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도 불이 나 공장 한 개 동이 모두 탔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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