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일가 재판...신영자·신격호 부녀 법정에 / YTN

2017-11-15 2

[앵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오늘 롯데 경영 비리 관련 자신의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또, 입점 로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법정에 나와 2심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명 주식을 증여하며 세금을 탈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격호 총괄회장.

지팡이를 짚고 차에서 내린 뒤 아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서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신격호 / 롯데그룹 총괄회장 : (오랜만에 나왔는데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 ….(오늘 왜 왔는지는 아시나요?)….]

그동안 재판부는 건강 문제를 고려해 신 총괄회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심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4개월 가까이 진행된 시점에서 증인신문 등 심리 내용을 직접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출석을 결정했습니다.

재판에서 신 총괄회장 측은 공판절차 중지와 특별대리인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신 총괄회장이 법정에서 이뤄지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고, 사실에 대한 기억력도 부족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앞으로 열릴 상급심에서 신 총괄회장이 증거 내용을 고지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로 법리적 논란이 생길 수 있다며 심리할 수 있다면 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날 신 총괄회장은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큰 소리를 내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지난 3월과 4월 재판에 출석했을 당시에도 누가 자신을 기소했느냐며 역정을 내고 재판부의 간단한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같은 날 오전에는 신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자신의 항소심 선고를 위해 법정에 나왔습니다.

신 이사장은 사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입점 업체 측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일부 혐의를 무죄로 인정받아 1심보다 1년 감형된 징역 2년이 선고됐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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