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니까 때린다?... '도 넘은 데이트 폭력' / YTN

2017-11-15 194

[양민준 / 목격자 : 여자 분 입이 완전히 피투성이였어요. 피하게 하느라고 제 셔츠에 피 좀 많이 묻을 정도로….]

[추격한 시민 : 일단 폭력 자체가 나쁘다는 생각이 들고…. 여자가 너무 심하게 맞고 있으니까 아무도 안 도와주면 여자분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얼굴이 피투성이였다.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한밤중 서울 시내 길거리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하던 여성을 구한 목격자의 증언이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먼저 YTN의 단독보도 속 CCTV 영상을 보겠습니다.

마치 격투기 선수처럼 발차기를 계속 합니다.

도망가지 못하게 벽에 밀어붙이고 때리고, 간신히 도망치려 하면 재빠르게 뒷목을 낚아채서 바닥에 내동댕이 칩니다.

보고만 있어도 맞고 있는 여성이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지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인데요.

자세히 보면 바닥에 쓰러진 뒤에 정신을 잃었는지 팔다리가 축 늘어지기도 합니다.

남성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말리는 시민들까지 위협합니다.

두 사람은 1년 정도 만난 연인 관계였습니다.

남자친구인 손 모 씨는 22살밖에 안 된 젊은 청년이었는데요.

극단적인 폭행은 이걸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디선가 1톤 화물차를 몰고 와서 도망치는 여자친구를 향해 돌진한 건데요.

자세히 보시면, 경찰에 붙잡히지 않으려고 도망치는 게 아니라 뛰어서 도망치는 여자친구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당시 손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65%로 면허취소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손 씨에게 맞은 동갑내기 여자친구는 치아 5개가 부러지거나- 흔들릴 정도로 부상이 심해 결국 입원했습니다.

네티즌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딸 가진 사람으로서 무섭네요..

엄벌에 처해지길 바랍니다.

무릎 꿇고 울며 애원해도 용서해주지 마라.

저건 못 고친다.

데이트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라는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데이트 폭력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자주 일어납니다.

지난해에만 데이트 폭력으로 붙잡힌 사람이 8천 3백여 명이었고, 사망한 피해자도 최근 5년간 460명이나 됩니다.

이 역시/ 공식 통계란 점을 고려하면 보복이 무서워 숨기고 있는 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데이트 폭력에 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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