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무너진 다리...마을 주민 아찔한 통행 / YTN

2017-11-15 4

[앵커]
충북 청주에 어제 하루 300mm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청주시 낭성면에서는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가 붕괴됐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어제 내린 폭우에 마을로 들어가는 다리가 붕괴됐다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이 낭성면 호정리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 하는 데 이 다리가 붕괴됐습니다.

V자 모양으로 다리가 꺾였는데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다리를 받치는 기둥이 견디지 못한 겁니다.

다리 곳곳에 걸쳐 있는 나뭇가지와 쓰레기 등으로 당시 물살이 얼마나 거셌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다리가 이렇게 붕괴됐지만 마을 주민들이 위험천만하게 이 다리를 건너고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오토바이는 물론 차량도 이 다리 위를 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복구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 지역 절반이 물에 잠기다 보니 복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겁니다.

그래도 청주 도심은 복구 작업이 점차 이뤄지고 있지만, 외곽지역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한편 어제 청주에서 복구 작업을 하던 도로보수원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충북 도로관리사업소 도로보수원 50살 박 모 씨는 어제 오후 8시쯤 폭우로 파손된 도로 보수작업을 마치고, 작업 차량에서 쉬고 있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충북에서 모두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도로가 유실되거나 침수 피해를 본 곳이 많아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시 낭성면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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