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폭우로 2명 사망·2명 실종...이재민 260명 / YTN

2017-11-15 15

[앵커]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중부 지방에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재민도 260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주 도심을 흐르는 석남천.

시뻘건 황토물이 하천을 가득 채워 흐릅니다.

복구 작업에 나섰던 중장비는 약해진 지반 탓에 힘도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하천에 물이 가득 차면서 주변 땅은 이렇게 무너져 내렸고, 표지판은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하천을 따라 이어져 있던 대형 배관도 강물에 휩쓸려 끊기고 부서졌습니다.

[이철노 / 충북 청주시 비하동 : 비가 와서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내가 볼 때 이 나이 먹도록 처음입니다. 제가 여기 옆에 사는데 집에 물이 안방까지 찼어요.]

주택 곳곳에 배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도로에 서면 무릎까지 차올랐던 물은 다행히 모두 빠져나갔지만, 반지하 창고에 보관하던 물건들은 모두 물에 젖어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김성수 / 충북 청주시 복대동 : 배수구가 하천물 높이보다 밑에 있으니까 하천으로 못 흘러가고 도로 쪽으로 범람한 거죠. 사람들 주려고 안전화건 장갑이건 다 사다 놨는데 순식간에 다 젖어버렸으니까….]

청주를 덮친 290여mm의 물 폭탄에 2명이 숨지고, 보은에서는 물꼬를 보던 70대 남성이 소식이 끊겼습니다.

또 청주에서는 주택 200여 채와 농경지 천400ha가 침수되고, 도로도 180여 곳이 침수돼 통제되는 등 22년 만의 집중 호우에 곳곳이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YTN 이윤재[lyj1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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