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전 개항...미리 본 인천공항 제2터미널 / YTN

2017-11-15 0

[앵커]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첫 삽을 뜬 인천공항 제2 여객 터미널이 착공 8년 만인 오는 9월 말 완공됩니다.

시험 운영을 거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전인 내년 1월에 문을 열 예정인데요.

강진원 기자가 막바지 개항 준비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영종도 북쪽 해변을 따라 새로 뚫린 도로를 타고 가자 유선형의 웅장한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지어진 인천공항 제2 여객 터미널입니다.

3층 출국장 로비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항공사의 탑승 수속 창구가 보입니다.

기존 제1 여객 터미널에서 옮겨올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4곳의 전용 공간입니다.

이번엔 출국 심사장으로 와 봤습니다.

미국 등 외국 공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원형 전신 검색기가 칸마다 촘촘히 설치됐습니다.

금속은 물론 액체와 비금속 위험물질도 걸러낼 수 있습니다.

과거 '알몸 투시' 논란을 의식한 공항 측은 별도의 판독요원 없이 검색이 이뤄지고, 캐릭터 형태의 이미지를 저장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출국 심사대를 지나면 탑승에 앞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면세점 구역입니다.

관세청과 인천공항의 갈등으로 사업자 선정이 최근에야 모두 끝나면서, 가장 목 좋은 곳의 명품 매장은 내년 1월 개항 전까지 촉박하게 공사가 진행됩니다.

[김영웅 / 인천공항공사 건설본부장 : (면세점 사업자) 입찰 과정에서 기간이 약간 늦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공사계획을 철저히 준비해서 시행하면 내년 초 개항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4조 9천억 원이 투입된 3단계 확장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의 여객처리 능력은 연간 5천4백만 명에서 7천2백만 명으로 늘어납니다.

명실상부한 제2의 도약이 기대되지만, 일각에선 평창동계올림픽을 의식해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개항을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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