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휴가철 안전교육'이 인기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대학생들의 현장 실습교육이 지역 밀착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승무원 지시에 따라 비행기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비상 출입구를 찾고, 문을 열고, 비상 탈출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합니다.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항공기 관련 안전사고가 늘면서 지역 초등학생을 위해 마련한 안전교육 현장입니다.
[최우혁 / 천안 직산초등학교 : 비행기 추락할 때 대처법이랑 비행기 추락할 때 탈출하는 법과 문 여는 방법을 배웠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요.]
좌석벨트 착용 안내와 위급 상황 시 항공기 내 충격방지 자세 교육과 구명복 착용법 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송은채 / 초등학생 : 이번 여름 방학 때 가족들이랑 제주도 가는데 만약에 위급 상황이 생기면 오늘 배운 것 써서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난동 승객이 탑승했을 경우 승객들의 대처방법과 승무원 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이정현 / 천안 직산초교 교사 : 이론적으로만 배우던 안전교육을 이렇게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위급 상황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대처 방법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최근 항공기 내 갖가지 사고들이 승객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승객 스스로가 대처 방안을 터득하고 배우는 자리가 됐습니다.
[이향정 / 백석대 관광학부 교수 : 상황을 재연해서 훈련해 봄으로써 비상시에 어떻게 대처하고 몸으로 어떻게 반응해야 되는 지를 체득하게 됩니다.]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지역 초등학생과 함께하는 항공기 안전교육.
안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미래 승무원의 꿈을 키우는 산교육장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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