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종호 / 세한대 교수, 정군기 / 홍익대학교 초빙교수
[앵커]
어제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당시에 작성됐던 민정수석실의 문건이라면서 300여 종을 발견해서 공개를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지금 이 문건이 불러올 파장을 아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파행을 거듭해온 국회는 야 3당이 의사일정에 복귀하면서 마침내 정상화됐는데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정국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님 그리고 정군기 홍익대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배 교수님한테 어제 공개했던 300여 종의 문건. 핵심적인 내용을 좀 우선 정리를 부탁드릴까요?
[인터뷰]
그 300여 종의 문건이 대체적으로 박근혜 전 정권의 적폐 사건들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그런 문건들로 밝혀졌는데요. 크게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문제, 그리고 또 하나는 블랙리스트 문제인데요.
삼성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는 이번 기회를 좋은 기회로 삼아라. 그리고 정부가 도와줄 거 있으면 도와줘라. 그리고 정부도 상당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런 내용이 담겨 있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리고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를 통해서 특검이 주장한 대로 뭔가 구체적인 청탁이 오고 갔을 것이다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그런 문건의 성격이 드러났고요.
또 하나는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건전 보수권을 국정의 우군으로 삼아라. 그리고 문체부 실국장들을 검증해라 이런 자료들이 나와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마는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해서 관리가 됐다는 그런 걸 뒷받침하는 서류가 나왔고요.
여기에다가 또 서울시 간첩 사건 무죄 판결과 관련된 그런 문건도 나왔고.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의 수사 압력을 가하는 그런 문건도 나왔고요.
[앵커]
그건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자필 메로로 추정되는 그 안에서 나온 내용들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문건으로 나온 것하고 또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 이런 게 합쳐서 300여 건이 된 건데 그렇다면 과연 이 문건을 누가 언제 만들었느냐인데 이 문건이 생성된 시기가 우병우 전 민정비서관이 수석으로 있을 때하고 겹쳐서 우병우 민정수석이 직접 만들었거나 또는 산하실에서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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