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270mm 물 폭탄...주택·농경지 침수 / YTN

2017-11-15 1

[앵커]
하루 동안 전북 군산에만 27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비가 집중된 전라남북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서해안에 많은 장맛비가 쏟아졌던 새벽녘, 대비할 틈도 없이 섬 저지대에 있는 집에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주민은 피해를 볼까 두려워 옆집이나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파악된 주택 침수피해만 전북 부안과 군산에서 11건이 접수됐습니다.

[나주병 / 주택 침수피해 마을 이장 : 배수로는 막혀있고, 물은 안 빠지고…. 새벽 시간에는 만조 시각이어서 물이 더 배수가 안 됐었던 거예요. 비가 조금만 더 왔었으면, 마을이 침수가 많이 됐을 거예요.]

하루 동안 전북 군산에만 270mm 넘는 비가 왔고, 부안과 순창은 150mm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많은 비에 전북에서만 460여 헥타르의 논과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습니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거센 비에 도로는 속수무책으로 잠겼고 차량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봉근 / 차량 침수 피해자 : 항상 다니는 도로니까, 도로이려니 (생각하고) 진입했는데, 물이 금방 차 보닛까지 훅 차오르더라고요. 그러면서 차 시동이 푹 꺼져서 꼼짝도 못 하는 상황이 됐죠.]

건설 공사 중이던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무등산과 내장산, 덕유산 국립공원은 등산객 사고를 우려해 입산을 통제하고 지반이 약해진 곳을 보강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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