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주화의 별' 류샤오보 시신 화장...당국 책임론 확산 / YTN

2017-11-15 1

[앵커]
중국 당국이 그제 숨진 중국의 인권활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시신을 화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이 병보석 허가를 안 주려고 류샤오보의 진료기록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중국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류샤오보가 숨진 지 이틀 만에 시신이 화장 처리됐군요?

[기자]
고인의 시신은 오늘 아침 선양 시 외곽에서 화장됐습니다.

부인 류샤를 비롯해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간소한 의식이 치러졌는데요.

선양 시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시신이 화장됐고 부인이 유골함을 건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사망 후 사흘 정도 조문객을 받는 게 관례인데, 이보다 하루 앞당겨 화장이 이뤄진 겁니다.

앞서 유족들은 당국의 시신 화장 요구를 거부하고 냉동 보존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중국 정부는 류샤오보의 시신이 냉동 보존되거나 매장되면 그 장소가 민주화 운동의 거점이 될 것을 우려해 조기 화장을 추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류샤오보 사망을 놓고 중국 당국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류샤오보가 수감 중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5월 말입니다.

이후 선양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는데, 이 기간 미국이나 독일 등 외국에서 치료받도록 해달라는 해외 의료진의 요구가 잇따랐죠.

그런데 중국 당국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출국 자체가 어렵다고 주장해고, 결국 두 달이 채 안 돼 사망에 이르면서 치료 과정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류사오보가 2015년 하반기에 이미 간경화를 앓았고 중국 당국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중국 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가 밝힌 내용인데요.

류샤오보가 병보석으로 풀려나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을 막으려고 당국이 진료기록까지 조작했다는 겁니다.

이 단체는 류샤오보가 만성 B형간염 환자이기 때문에 병보석 치료가 가능했다며, 중국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샤오보 사망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자 중국 외교부는 법에 따라 처리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당국은 언론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포털사이트와 SNS에서 류샤오보와 관련한 정보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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