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마지막 퍼즐을 맞췄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오늘 법정에서 이 부회장과 대면합니다.
특검이 마지막 증인으로 신청한 김 위원장이 학자 때와 같이 삼성 저격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나옵니다.
장관급인 공정위원장이 출석하는 것에 맞춰 특검도 '급'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사안의 중대성과 김상조 위원장 증언의 중요성을 감안해 박영수 특별검사가 직접 법정에 나온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상조 위원장은 학자로서 삼성의 지배구조를 거침없이 비판해 왔습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의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삼성의 경영승계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으로 특검의 구속 필요성 논리를 완성해 주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건희 회장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삼성이 승계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추진하다 오늘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상조 / 당시 한성대 교수 (지난해 12월 국정조사) : (삼성 미래전략실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무리한 판단을 하게 되고, 이것이 심지어 불법행위로 이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자로서 이 부회장 구속에 '화룡점정'을 찍었던 김 위원장이 장관급 인사로 돌아와 삼성 재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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