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한 시간 뒤면 신고리 원전 5, 6호기 공사 일시 중단을 결정할 이사회가 열립니다.
건설 중단을 반대하는 울산 서생지역 일부 주민들과 협력회사 직원, 한수원 노조 등이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
현재 상황을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있는 곳은 한수원 본사 정문 앞입니다.
정문은 오전부터 폐쇄됐습니다.
조금 뒤에 열릴 이사회 개최를 봉쇄하는 시위가 예상됐기 때문인데요, 서생지역 주민들과 협력회사 직원들은 이곳에 오전 10시쯤부터 모였지만, 집회는 조금 전부터 열렸습니다.
또 한수원 노조도 이번 집회에 동참했습니다.
주민들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와 경영악화, 현장근로자 생계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고, 또 한수원 노조는 막대한 보상비가 발생해 회사재정을 악화시킨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사회 개최를 막기로 했는데요, 이 때문에 현장에는 경찰이 10개 중대 경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사들과 집회 참가자들 간에 물리적 마찰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이사회는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이사회는 다른 회의 때와 달리 '신고리 원전 5, 6호기 공사 일시 중단 계획안' 안건 하나만 다루기 때문에 결과는 한 시간도 안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만약 일시 건설 중단이 결정된다면, 공론화 3개월 동안 찬반 논란이 뜨겁게 일 것으로 보이고, 또한 주민들과 협력회사의 손해배상, 법적 대응 등 많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수원 본사에서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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