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 협정 재협상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양국 대표는 다음 달 워싱턴에서 재협상을 위한 회담에 나섭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미국이 한미 FTA 재협상을 통보했다고요?
[기자]
자유무역협정 FTA는 쌍방협정이기 때문에 한쪽에서 절차를 밟아 통보를 할 경우 재협상이 가능한데요.
미국도 의회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데로 미국 정부가 조금 전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재협상 절차를 개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USTR 대표는 현지 시간으로 12일 한미 FTA를 바꾸는 협상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번 재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됐으며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미 FTA 협상 체결 이후 무역 적자가 132억 달러에서 276억 달러로 두 배 가량 증가하고 한국 수출이 줄어드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트 하이저 대표는 또 오는 8월 워싱턴DC에서 한미 공동위원회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긴 바 있는데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성명을 통해 한미 FTA 재협상을 하고 있으며 공정한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해, 사실상 한미 FTA 재협상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한 합의는 없었으며 시작된 것도 아니라고 부인했는데요.
우리 대사관 측은 30일간의 통보 절차가 있고 재협상하려면 의회에 통보하고 90일 걸린다면서 재협상이 당장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71306033048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