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침묵하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잠시 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합니다.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된 상황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안철수 전 대표가 언제, 어디서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인가요?
[기자]
조금 전 국민의당이 발표했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의 기자회견 시간과 장소는 오후 3시 반,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입니다.
안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안 전 대표는 당원 이유미 씨가 제보를 조작한 사실을 알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국민 앞에 사과 표시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장 표명에 이은 질의 응답은 없고, 입장 발표가 늦어진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인데, 국민의당 관계자는 정계은퇴를 비롯한 거취 표명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제보 조작 사건이 불거지면서 당 차원에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사과한지 16일 만에 안 전 대표가 입장을 발표하는 겁니다.
그동안 측근인 이유미 씨가 구속되는 등 파장이 커졌지만, 안 전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의 책임론이 거세게 일기도 했고, 입장을 표명하라는 직·간접적인 압박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안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까지 구속된 상황에서 기자회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은 어떤 반응 내놓고 있나요?
[기자]
제보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된 데 대해 국민의당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수사와 재판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을 '사필귀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검찰은 이 전 최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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