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인물' 이준서 구속...'부실검증' 윗선 정조준 / YTN

2017-11-15 0

[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오늘(12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검찰의 칼끝은 이제, '특혜 의혹'을 직접 폭로한 국민의당 윗선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 첫날인 오늘 다시 소환된다면서요?

[기자]
검찰은 오늘 오후 2시 구속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부릅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오늘 새벽 2시쯤 이곳 남부지검을 떠났는데, 검찰은 꼭 12시간 만에 다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최대 20일 동안 이 전 최고위원의 신병을 확보한 채 추가 수사를 이어갑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줄곧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1시 반이죠, 법원은 11시간의 심사 끝에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구속이 확정되자 침통한 표정으로, 남부구치소로 옮겨졌습니다.

화면 보시죠.

[이준서 / 국민의당 前 최고위원 : (결과 인정하십니까? 제보가 허위인 줄 모르셨습니까?) …….]

하지만, 이 전 위원과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이유미 씨의 남동생 이 모 씨의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이 씨는, 파슨스스쿨 동료인 척 연기해 '특혜 입사' 녹취 파일을 조작했죠.

법원은 범행 가담의 경위와 정도, 수사과정에서의 태도 등을 볼 때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이 전 최고위원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만큼, 검찰도 긴장했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 어땠나요?

[기자]
사건 당사자들은 물론, 정치권에서까지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검찰도 부담을 느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제 이 전 최고위원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시름 놓은 분위기입니다.

특히,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하며 '범죄 사실이 소명된다'고 밝혔는데, 검찰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꽤 자신감을 얻은 모습입니다.

검찰은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이 사실상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고 봤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 검증에 소홀한 '미필적 고의'를 넘어 제보가 거짓인 줄 알면서도 공표한, '확정적 고의'로 범행한 핵심 인물이라는 검찰의 판단입니다.

일단 검찰의 주장이 통하면서, 향후 수사에도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앵커]
이제 관심은 '윗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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