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심상정' 이정미 당선...제1야당 목표 / YTN

2017-11-15 0

[앵커]
심상정 대표를 이을 정의당 신임 당 대표로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정미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이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는 정의당이 제1야당으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트 심상정', 정의당의 선택은 20대 국회 비례대표 초선인 이정미 의원이었습니다.

정의당 당권자 2만9백여 명 가운데 61.89%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56.05%의 표를 얻어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원석 전 의원을 꺾었습니다.

이정미 신임 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정의당이 지난 대선에서 존재 이유를 입증했다며 2020년 제1야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정의당이) 국민한테 좀 필요한 정당이다, 라는 것까지는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에 당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2020년 제1야당으로 도약하면서 다음 진짜 수권을 꿈꾸는 정의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 대표는 해직 노동자 출신으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고,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17년 동안 진보정당에서 활동하며 정의당 창당을 이끈 인물입니다.

이제 존재감이 컸던 심상정 전 대표의 빈자리를 메우고, 대중 정당으로서 정의당의 역할을 키우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정의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2년 전 3기 당 대표 선거 때보다 당원 규모는 두 배가 됐고 고정 지지층도 확보했지만, 국회 의석은 2%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선거제도를 비례성이 높은 중대선거구제로 바꾸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을 배출하는 등,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입니다.

3명을 선출하는 부대표 선거에서는 한창민 부대표와 청년 할당에 정혜연 부대표, 여성 할당에 강은미 부대표가 당선됐습니다.

새 지도부는 민족민주열사 묘와 현충원 참배, 세월호 유족 면담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첫날을 시작합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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