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용산 떠나는 주한미군, 평택에 '새 둥지' / YTN

2017-11-15 3

[앵커]
주한미군의 주축인 미 8군 사령부가 서울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64년 만에 평택으로 근거지를 옮겼습니다.

평택 미군 기지는 3배 크기로 확장돼 여의도의 5배가 넘는 최대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이었던 월튼 워커 장군의 동상 제막식과 함께 예포가 발사됩니다.

서울 용산에 주둔해온 미 8군사령부가 64년 만에 터전을 옮겼습니다.

주한미군의 상징인 미8군 사령부는 신청사 개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평택 기지 시대를 열어가게 됩니다.

기존 면적 보다 3배나 커진 평택 기지는 전체 1,460여만 제곱미터로 서울 여의도의 5배가 넘습니다.

내년까지 기지 이전이 마무리되면 주한미군 장병과 그 가족 등을 합쳐 약 4만5천 명이 평택에 머물게 됩니다.

[토머스 밴달 / 미8군사령관 : 총 107억 달러가 투입된 확장 공사를 통해 평택 기지는 해외 미 육군 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거듭났습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2003년부터 전국에 흩어져 있는 주한미군 기지를 평택과 대구 중심으로 통폐합하는 이전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전체 사업비는 16조 원.

서울 용산기지를 옮기는데 드는 9조 원은 우리 정부가, 경기 북부의 미 2사단 이전비용 7조 원은 미군 측이 각각 부담합니다.

다만, 한미연합 사령부의 최소 인원은 우리 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용산에 남게 되는 데, 그 규모는 한미 양측이 협의 중입니다.

일제강점기엔 병참기지로, 그 이후엔 미군 기지로 사용돼 온 용산기지는 앞으로 대규모 공원으로 거듭나,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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