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사흘째 이어진 장맛비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인제에서는 트래킹에 나섰던 등산객 10명이 폭우에 고립됐다가 구조되고 청주에서는 공사장 거푸집이 무너져 근로자 2명이 매몰됐다 구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계속된 장맛비로 중부지방에 비 피해가 많이 발생했죠?
[기자]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계속된 장맛비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10시쯤 강원도 인제 방태산으로 등산에 나섰던 42살 송 모 씨 등 10명이 폭우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들의 연락이 끊기자 등산을 가지 않은 직장 동료에 의해 조난 신고됐습니다.
송 씨 등은 휴대전화가 방전된 상태에서 밤사이 산 정상 부근 폐가에 대피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은 조난 신고된 지 8시간 뒤인 오늘 오전 6시 20분쯤 인제군 방태산 아침가리 골 정상 부근에서 송 씨 등을 발견해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이 지역은 어제부터 110㎜에 달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에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상가 건물 주변 옹벽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2명이 매몰됐습니다.
매몰됐던 근로자 69살 A 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다른 근로자 1명도 사고 발생 1시간 40분 만에 구조됐지만,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근로자 2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은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4시 반쯤에는 충북 제천시 청풍면 인근 지방 도로변 옹벽이 붕괴해 토사 80톤이 도로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토사 유출 당시 이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없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도로 통행이 부분 통제된 상태이며 충북도로관리사업소는 오늘 낮까지 복구를 마무리해 통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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