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2∼3일 늦추기로 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요청을 수용한 것인데, 청와대도 두 후보자 임명에 반발하는 야당을 더 설득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문 대통령이 조대엽, 송영무 후보자를 오늘 임명하지 않기로 했다고요?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시한은 어제까지였습니다.
오늘부터는 대통령이 언제든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두 후보자를 곧바로 임명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때와 다른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두 후보자 임명을 2∼3일 늦추는 대신 반발 중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설득 작업을 더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에 장관 임명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청와대가 조대엽, 송영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전해와
대통령께 며칠 더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장관 임명으로 추경이 무기한 연기되는 걸 끝까지 막아보고 싶다는 뜻에서 청와대에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길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당을 향해서도 실타래처럼 얽힌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라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며, 며칠 시간이 주어지면 최후의 담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지금은 야당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야 3당이 두 후보자 임명 문제를, 정부의 일자리 추경안과 정부조직개편안 심의 등에 연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현재로썬 두 후보자의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를 검토하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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