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수도권 지역에 비는 그쳤지만, 밤새 내린 폭우로 서울 잠수교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지금 잠수교가 어느 정도로 잠겨있나요?
[기자]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이 잠수교 초입인데도 걸음마다 빗물이 차일 정도로 제 발목까지 잠긴 상태입니다.
또 안내 표지판과 신호등까지 모두 잠겨 있는 상태이고요, 물난리에 일부 쓰레기가 밀려오면서 오전 9시까지만 관리자들이 청소작업에 나서려고 했지만 지금 30분 만에 물이 30cm 넘게 수위가 높아지면서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그만큼 굉장히 급격하게 수위가 늘어나고 있고, 비가 그쳤지만 아직까지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통행은 언제까지 차단할 계획입니까?
[기자]
일단 오늘 오후까지는 통행제한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6.61m로 평소 3m 수준보다 2배가 높습니다.
잠수교는 수위가 5.5m 이상이면 보행자 출입이 통제되고 6.2m 이상이면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됩니다.
이에 따라 어제저녁 9시부터는 보행자 출입이, 오늘 새벽 2시부터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잠수교가 위치한 한강수위는 팔당댐 방수량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현재 팔당댐에서는 초당 7천2백여 톤의 물을 방류하며 수위 25m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불어난 물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까지 잠수교 통행제한이 유지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홍수예보는 모두 해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기상청은 아직은 비 피해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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