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비 피해 속출...차량 침수·담장 붕괴 / YTN

2017-11-15 1

[앵커]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밤새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부산 영도구에는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피해 지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피해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해안가 마을입니다.

제 옆에 있는 승용차 대부분이 물에 잠길 정도로 밤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새벽부터 배수 작업이 진행돼 물은 대부분 빠진 상태이지만, 집안 내부는 온통 진흙더미에 파묻혀 있습니다.

이곳 영도구에는 오전 10시 기준으로 229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가장 세차게 내릴 때가 새벽 4시 반쯤이었는데, 시간당 98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우수관 일부가 막혀 이 지역 저지대에 있는 주택과 창고 여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당국과 구청 직원들이 나와 피해 현장을 살피고, 배수로를 뚫는 등 복구작업을 진행해 지금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습니다.

부산 도심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새벽 5시 10분쯤, 남구 대연동에서 높이 3미터, 길이 5미터 정도의 주택 담벼락과 지붕 일부가 통째로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골목길을 지나가던 사람이 있었다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사하구의 한 주택 1층이 물에 잠기고, 금정구의 한 지하 점포에서는 천장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등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는 오전 9시까지 모두 21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산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오늘 새벽 3시 40분 호우경보로 바뀌었다가 오전 9시 반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지역에 따라 20에서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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