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 돌입...천9백 개 학교 급식 중단 / YTN

2017-11-15 2

[앵커]
영양사, 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오늘부터 이틀 동안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일부 초중고에서 급식이 중단되거나 단축 수업이 불가피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파업에 영향을 받는 학교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이번 파업으로 전국 학교의 약 30% 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초중고 천 9백여 곳의 급식이 하루나 이틀 동안 중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 비율은 세종이 74.1%로 가장 높고, 강원과 광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들은 미리 안내문을 보내서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오도록 조치했습니다.

학교 천여 곳에서는 빵과 우유를 단체로 주문했고, 150여 곳은 단축수업을 할 예정입니다.

수업을 하지 않고 현장방문을 하거나, 학예회, 바자회나 체육행사로 대체한 학교도 백십여 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각 시도교육청은 학교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전국 학교 조리원, 영양사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내일까지 이틀 동안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북과 제주, 울산을 제외하고 임금 교섭이 결렬된 14개 시도에서 파업에 참가합니다.

조합원 4만여 명 가운데 3만 명 정도가 파업에 동참할 예정인데요.

비정규직 노조는 근속수당과 명절상여금 등 복리후생 수당을 정규직의 80% 수준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데도 10년 일하면 급여가 정규직의 50%에 불과하고 20년 일하면 41%밖에 되지 않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노조 측은 시도교육청과의 임금교섭에서 무기계약직의 근속수당을 1년에 2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올리는 등 처우개선을 요구했지만, 기본급 3.5% 인상 외에는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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