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비스업 종사자에 대한 이른바 '갑질' 논란이 여기저기서 많은데요.
전라북도 군산에서는 건장한 남자가 지적장애를 가진 주유원이반말했다며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송태엽 기자!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지난 16일 오전 8시 10분쯤,이었습니다.
CCTV 화면을 보시면 전라북도 군산의 한 주유소 입니다.
검은색 승용차가 들어오자주유원이 다가갑니다.
주유원이 무슨 말을 하는 순간갑자기 차 문이 벌컥 열리더니건장한 남성이 내려 주유원의 뺨을 마구 때립니다.
주유원이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도거리낌이 없습니다.
주유원이 뭐라고 변명하는 듯한모습도 보이는데요.
그래도 또 사정없이 뺨을 때립니다.
오른손으로 세차장을 가리키는모습도 보이고요.
모두 다섯 차례 주먹을 휘두르고는 차에 올라 가버립니다.
[앵커]
일방적으로 뺨을 때리고 주먹을 휘두른 거고요. 말씀하신 대로 안경까지 쓴 상태였는데 화면으로 봐도 그렇습니다. 일방적으로 맞은 것인데 왜 그런 것이라고 합니까?
[기자]
원인은 세차장 사용문제였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주유소의 공식 출근 시간은 9시인데요.
세차장도 그때부터 문을 엽니다.
화면상으로 왜소해 보이는 주유원은 올해 나이 40살의 김 모 씨인데요.
손님이 지금 세차를 할 수 있느냐고 물어봐서 "9시부터 할 수 있어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반말을 했다며 화를 벌컥 내더니다짜고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주유소장은 9시에 출근해 CCTV의 폭행장면을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앵커]
반말을 했다고 해도 이렇게 때리면 안 되겠죠. 그리고 맞은 분이 장애를 가진 분이었다면서요.
[기자]
김 모 주유원은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인데, 작년부터 이 주유소에서 일했습니다.
주유원으로 일한 지는 7년 정도 됐고요.
제가 만난 날은 사건이 있은 지사흘 후였는데요.
몸이 좋지 않은데도 직장을 빠질 수 없다며 일하고 있었습니다.
주유소장은 이 분이 말끝을 흐리는버릇은 있지만,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고 평소 성실하게 일해왔다고 전했습니다.
폭행 장면을 본 사람들은 가해자가 오히려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동영상을 근거로 40대 후반의 가해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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