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 중 날벼락'...만취 외제 차에 2명 숨지고 6명 다쳐 / YTN

2017-11-15 10

[앵커]
오늘(16일) 새벽 경기도 성남에서 술 취한 20대가 몰던 외제 차가 차량 넉 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한밤중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던 피해자들은 피하지도 못하고 봉변을 당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를 기다리는 택시 뒤로 외제 승용차가 전속력으로 달려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충격이 어찌나 셌는지, 받친 차는 앞으로 한참을 튕겨가고, 인근 주유소의 시민도 깜짝 놀라 뛰쳐나옵니다.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넉 대가 잇달아 피해를 당하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 사고로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70대 할머니가 참변을 당했고, 60대 택시기사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다른 6명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공업사 관계자 : 일가족이 타고 있었는데 뒤에 타고 있던 할머니는 (사망) 확인이 됐는데, 운전자하고 동승자는 어떻게 됐는지(모르겠어요.)]

가해자가 들이받은 택시 차량입니다.

차량 뒷부분이 완전히 구겨져 있어 당시 사고 충격을 짐작하게 합니다.

외제 차 운전자 29살 장 모 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술을 마셨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장 씨에게서 채취한 혈액을 국과수로 보내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관계자 : (술을) 먹었는데 얼마나 먹었는지 모르겠대요. 냄새도 났고요. 많이 다쳐서 음주 측정을 못 해서 채혈한 거죠.]

경찰은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장 씨를 입건하고, 부상 상태를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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