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지자체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른 저수지에 헬기로 물을 퍼붓고 소방차나 군 트럭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북등처럼 바닥이 쩍쩍 갈라진 저수지.
넓은 저수지 일부에만 물이 고여 저수율은 겨우 2.3%에 불과합니다.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에 물 긴급 공수가 시작됐습니다.
산림청 헬기까지 이용해 다른 지역 호수의 물을 퍼 올려 저수지에 쏟아붓는 겁니다.
이 지역 지자체는 민간 차량을 지원받아 강물을 농경지로 바삐 나릅니다.
말라가던 어린 벼에 비로소 생명수가 공급되고 미처 모를 못 낸 농민도 겨우 한숨 돌립니다.
[조정열 /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 심경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농사도 포기해야 하느냐 안 해야 하느냐 그 정도가 됐었습니다. 그런데 물 지원받아서 모를 심게 돼서 참 좋습니다.]
화재 현장에 가야 할 소방차도 논으로 밭으로 출동했습니다.
말라가던 밭에 시원하게 물을 뿌려주고 미처 모를 내지 못한 논에도 귀한 물을 흘려줍니다.
재해 현장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군인들도 나섰습니다.
군용 트럭으로 급히 물을 실어와 메말라 갈라진 논에 공급합니다.
곳곳에서 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퍼 올리지만, 지하수도 마른 듯 나오지 않는 곳도 상당수.
농민들은 야속한 하늘만 바라보며 비가 오길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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