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첫 추경 시정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파워포인트로 수치와 이미지를 활용했습니다.
퇴장할 때는 야당 중진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 도착해 여야 지도부와 의장단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이 첫 추경 시정 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대형 스크린 한쪽에 파워포인트를 띄우고 이미지를 곁들이며 의원들에게 감성적으로도 호소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력서 백 장은 기본이라고 이제는 오히려 담담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실직과 카드 빚으로 근심하던 한 청년은 부모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 이렇게 썼습니다.]
추경으로 어떤 일자리를 얼마큼 늘릴 건지 자세한 수치까지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30분 동안 이어진 시정연설 대부분을 일자리 추경에 할애한 문 대통령은 연설이 끝난 뒤 본회의장 가운데 통로를 지나며 여당 의원들과 악수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퇴장하지 않고, 본회의장 뒷자리에 주로 앉은 야당 중진들에게도 한 명 한 명 손을 내밀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서청원,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에게는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팔을 잡으며 친근함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시정 연설 전 차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에게는 아까 오지 않아 직접 왔다고 말하며 가장 길게 악수했습니다.
이미 밝혔듯이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국회를 찾을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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