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재소환 조사...영장 재청구 검토 / YTN

2017-11-15 0

[앵커]
검찰은 구속 영장이 기각된 정유라 씨를 다음 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기각 사유를 검토하고 추가로 보강 수사를 벌여 구속 영장 재청구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덴마크에서 강제송환된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는 어머니의 재판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씨의 딸 : 제가 어머니 재판 내용을 하나도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해서 어떻게 되고 있는지….]

하지만 최 씨 변호를 맡아온 오태희 변호사는 지난 4월 덴마크에 가서 정 씨를 미리 접견했고, 정 씨에게 최 씨 재판 등 한국 상황을 알려주면서 귀국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경재 / 정유라 변호인 : 국내 정치적 상황의 불확실성이 다 없어졌고 재판에서도 어지간히 규명될 건 규명됐기 때문에….]

정 씨가 향후 수사와 재판 등을 염두에 두고 거짓 해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송환 직후 이틀 동안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도 어머니 최 씨가 모든 것을 기획했다고 답변해 정 씨가 짜인 각본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정 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이화여대 입학, 학사 비리 혐의와 청담고 출석일 조작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정 씨가 범죄에 가담한 경위나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에 비추어 현재까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에 검찰은 다음 주 정 씨를 다시 소환해 추가 보강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검찰은 정 씨가 삼성 뇌물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은 대상인 만큼 뇌물죄 공범 혐의와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한 뒤 영장 재청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풀려난 정 씨는 도피행각 8개월 만에 어머니가 소유한 강남구 미승빌딩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60314302192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