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강타' 맨체스터...충격 속 추모 행렬 / YTN

2017-11-15 23

[앵커]
영국은 런던 차량 테러 한 달 만에 맨체스터에서 대형 테러를 당하면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조기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는 등 영국 사회 전체가 희생자 추모에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모처럼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이 참변을 당한 현장.

경찰과 통제선으로 차단된 채 침묵에 쌓였지만 끔찍한 순간의 기억을 머금었습니다.

테러는 수도 런던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듯싶던 영국 제3의 도시 맨체스터도 비켜가지 않은 겁니다.

시민들은 크나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데비 애서턴 / 맨체스터 시민 :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 어린 관중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다니. 작정하고 저지른 악행입니다.]

분노가 커가는 가운데 이슬람 혐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근거 없는 적대감과 보복은 테러에 굴복하는 것이라는 경계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제임스 워커 / 맨체스터 시민 : 특정 집단이나 직접 관계되지 않은 사람들을 매도하는 것은 옮지 않습니다.]

영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총선을 앞둔 각 정당도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는 등 테러 희생자 애도 기간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유럽연합을 탈퇴하면서 이민자 유입 차단 등을 주요 뼈대로 한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를 조기총선을 통해 밀어붙이려던 보수당 정권에게 이곳 아레나 공연장에서 일어난 테러가 꼭 악재가 아니라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524065731021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