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 /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 /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앵커]
자유한국당이 대선 책임론을 둘러싸고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홍준표 전 지사와 친박 의원들이 막말를 주고받으면서 감정대립까지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 세 분 나오셨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대선 끝나니 또 집안싸움입니다. 주제어 보시죠.
또 집안싸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형준 교수님, 원래 패배하고 나면 이런저런 말이 나오기 마련인데 자유한국당에서 발언 수위가 넘는 그런 막말까지 오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지금 한 언론사가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잘하고 있느냐 물어봤을 때 국민 10명 중 8명이 잘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잘할 것 같다는 비율이 80% 중반대까지 나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 자유한국당이 보여주는 여러 가지 행태는 한마디로 얘기해서 국민을 무시하는 거예요.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한마디로 얘기해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점입가경 그리고 지리멸렬한 건데요.
지금 자유한국당에는 세 가지가 없어요. 일단은 결국은 탄핵부터 시작해서 친박들이 단 한 명이라도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이 있나요? 없지 않습니까? 대선 끝나고 나서 책임지는 지도부도 없고 그리고 왜 자신들이 졌는지에 대해서 하다못해 안철수 의원은 대선 백서를 만들자고 얘기를 했는데 그런 것과 똑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자유한국당에서도 왜 졌는지에 대한 나름대로 냉철한 분석이 있어야 되는데 없고 그리고 지겨워요.
또 친박이다 비박이다 끊임없이 나오니까 미래가 없다. 그러니까 미래도 없고 반성도 없고 책임도 없고. 그러니까 결국 밥그릇 싸움만 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이 현상에 대해서 다른 것도 아니고 지금 원내 제1야당이거든요. 100석을 넘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앵커]
오늘 막말이 오가는 상황이 홍준표 전 지사가 SNS를 통해 올린 글이 일종의 촉발제가 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좀 보시죠.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고 또 박근혜 감옥 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나와 당권 차지하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사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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