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에 '옛 장관'이 NSC...'안보 협치' 시동 / YTN

2017-11-15 0

[앵커]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옛 정부의 장관들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국가 안보 상황에서 신구 정권이 머리를 맞대는 흔치 않은 모습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요일 아침,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긴급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입니다.

문 대통령 옆으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자리했습니다.

이병호 국정원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여야로 정권이 교체 상황에서 옛 정권의 장관들이 새 대통령을 보좌하는 흔치 않은 모습입니다.

회의만 참석한 것이 아닙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북한 미사일 발사를 보고하자, 문 대통령은 김관진 안보실장이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합니다.

[임종석 / 비서실장 : (제가)대통령께 직접 보고를 드렸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안보실장이 직접 보고를 하라고 지시를 하셨습니다.]

대통령 보고를 마친 김 실장은 이번에는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문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전달합니다.

[임종석 / 비서실장 : 안보실장이 전화를 걸어와서 대통령께 보고를 완료했고, 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할 것과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셔서 주재하시겠다는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을 전달 받았습니다.]

옛 정권의 참모진들이 문 대통령을 실질적으로 보좌하면서 국가 안보 상황을 챙긴 겁니다.

새 정부의 총리 임명과 장관 임명에 국회청문회 등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무회의에서도 이 같은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가 새 정부가 완전히 진용을 갖추기까지 국정 운영의 단면을 미리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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