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2차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단행한 문재인 대통령이 황교안 국무총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또 새 정부 국정 기조에 맞춘 청와대 직제 개편안도 곧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황교안 총리 사표를 수리했다고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황교안 총리와 오찬을 함께했는데요.
여기서 문 대통령은 신임 총리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황 총리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사의를 표명해,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직제 개편안 의결 등을 위해 지금 열리고 있는 임시 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하고 있습니다.
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하는 등 수차례 논란을 빚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도 함께 사표를 받았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 처장이 새 정부의 국정 방향이나 철학과 맞지 않아 사표를 수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임시 국무회의에서 청와대 직제 개편안 의결이 이뤄진다고요?
[기자]
오후 4시부터 임시 국무회의가 열렸는데요.
새 정부 국정 운영 기조에 맞춘 청와대 직제 개편안이 회의에 올라갔습니다.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강조해온 일자리 수석 비서관 등이 신설되고, 새로운 직제에 따라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후속 인사가 진행됩니다.
또 이르면 다음 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능을 담당할 가칭 국가기획위원회가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런 방안을 놓고 주말까지 여당과 협의할 것이며, 국가기획위원회에서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점검해 당장 수행할 것과 장기 과제를 분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전에 발표된 청와대 2차 참모진 인선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참모진 6명을 추가로 임명했습니다.
안팎에서 파격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비 검찰 출신에, 진보 성향 소장 법학자인 서울대 조국 교수를 초대 민정수석에 임명해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조국 수석은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구상을 충실히 보좌할 것이라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개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에 부당하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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