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중공업 크레인 붕괴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는 28명에 달합니다.
쉬는 시간 근로자들이 잠시 담배를 피우려고 모여있던 곳에 크레인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인명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크레인이 무너진 곳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원유생산시설, 이른바 해양플랜트를 건조하는 작업장입니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공식적으로는 쉬는 날이지만, 작업 기한을 맞추기 위해 특근에 투입된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려던 근로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크레인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인명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크레인 아래쪽 임시 흡연실 주변에는 10분 정도에 불과한 쉬는 시간에 잠시 담배를 피우려는 근로자들이 모여 있었는데, 하필 크레인 구조물이 그곳에 떨어진 겁니다.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근로자 : 흡연장소가 그렇게 좁은데…. 천 명 가까이 모듈에서 작업하는데, 흡연실에서 흡연하는 사람은 2백 명 가까이 되거든요.]
크레인이 움직이는 범위 내에 흡연실 같은 휴게 공간이 마련된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이라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지적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원유생산시설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2년 말 프랑스 업체로부터 5억 달러에 수주했습니다.
다음 달 인도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었지만,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작업이 모두 중단돼, 일정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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