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역 고가를 사람 다니는 보행길로 바꾼 '서울로 7017'이 다음 달 20일 시민에게 개방됩니다.
그동안 보강 공사를 통해 안전 등급이 올라갔고,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가운데 각종 나무와 꽃이 심어진 정원이 들어섰습니다.
회현역과 남산 육교 등을 연결해주는 진입로와 계단이 모습을 드러냈고, 곳곳에서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두 차례나 안전 D등급을 받았던 서울역 고가가 자동차길에서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보행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국내 첫 고가 보행길인 '서울로 7017'의 공정률은 93%로 다음 달 20일 시민에 전면 개방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비 597억 원 가운데 40% 이상을 안전 보강에 투입해 내진 1등급에 안전 B등급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기 /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 전체 하중으로는 5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하중을 지탱하는 거로 계산했고 최대 수용 인원은 5천 명 정도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1.4m 높이의 안전난간과 CCTV가 시민 안전을 위해 설치됐고, 물건 투척과 노점상 단속을 위해 경비 인력도 배치됩니다.
또, 10cm 이상 폭설이 오면 보행이 통제되는 등 자연재해 상황 등에 대한 대응 체계도 마련됐습니다.
보행길에는 2만 4천여 그루의 꽃과 나무가 심어졌고, 인형 극장과 거리 무대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시설이 들어섭니다.
[위니 마스 / '서울로 7017' 설계자 : 친환경 도시의 시작점입니다. 자동차로 운전하는 것보다 걷기에 좋습니다. 여기서 사람들도 만나고 주변에는 식물들 때문에 녹색이 가득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보행길을 개장하면 1년에 4번 계절별 특성을 살린 축제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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