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당하는 선거 홍보물...선관위, 엄중 단속 / YTN

2017-11-15 1

[앵커]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 얼굴이 담긴 홍보물이 훼손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순찰, 감시 활동을 강화하는 등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찢기고, 구멍이 나는가 하면, 아예 통째로 뜯겨 나뒹굴기도 합니다.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벽보와 현수막이 곳곳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현수막이 통째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특정 후보나 정당이 싫어서, 사진 속 인물이 기분 나쁘게 쳐다봐서, 홧김에 등등 이유도 제각각입니다.

부산에서 발생한 선거 벽보 훼손은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길고양이 소행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선관위에 보고된 벽보 훼손 사례는 22일 하루에만 30건.

보고 없이 현장에서 조치했거나, 현수막이 훼손된 사례까지 합하면 하루에 60건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 홍보물 훼손을 엄중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차태욱 / 중앙선관위 언론팀장 : 경찰과 공조를 통해서 단속하고, 지원단을 통해서 해당 지역을 순회하고 감시활동을 강화하도록 특별 지시를 하였습니다.]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철거할 경우, 현행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습니다.

선거 홍보물 훼손을 넘어 최근에는 선거 운동하는 유세 차량에 뛰어들어 난동을 부리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선거운동 방해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경찰도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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