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각한 미세먼지 때문에 자녀를 둔 부모님들 특히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경남지역은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수업을 조정하는 등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왕복 8차선 고속도로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한 초등학교.
자동차 매연으로 골치를 앓아왔던 이 초등학교에 최근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됐습니다.
측정 결과 30일 가운데 9일이 세제곱미터에 50마이크로그램 이상의 초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 '나쁨' 기준인 25마이크로그램의 두 배가 넘는 날이 30%에 달했던 겁니다.
[김보영 / 진주 문산초등학교 교사 :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해서 농도가 높은 날은 실외활동을 실내활동으로 유도하고….]
그동안 경남지역에서 초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국가 측정망은 12곳에 불과해 고속도로 인근이나 공단 지역 초 미세먼지 수치는 정확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각 학교에서는 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야외수업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학생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아 왔던 것입니다.
학교 실외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기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수치를 알려줍니다.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남도교육청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측정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야외활동을 실내로 바꾸는 등 단계별로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박종훈 / 경남도교육감 : 학교가 나름의 지침을 만들어서 학교가 아이들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지역민들도 쉽게 미세먼지 측정 결과를 알 수 있도록 공개해, 건강과 함께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 데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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