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꽃 구경 가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부산 유채꽃 축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부산 낙동강 주변에 유채꽃이 활짝 폈답니다.
낙동강 대저생태공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손재호 기자
벚꽃이 일찍 져서 서운할 분들 많으실 건데, 유채꽃 축제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부산에는 벚꽃 나무가 유독 많은 곳인데요.
올해는 벚꽃이 피고 난 뒤 강풍과 비가 내리는 바람에 벚꽃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유채꽃이 만개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주고 있습니다
이곳 유채꽃 축제장의 규모가 75만 제곱미터입니다.
축구장으로 치면 23개 넓이인데요, 이렇게 넓은 곳이 모두 유채꽃밭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씨를 뿌리고 나서 그동안 잘 가꿔왔는데요, 노란 유채꽃이 장관입니다.
시민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3만 명이 넘게 축제장을 찾았고 오늘도 많은 시민이 꽃 구경을 올 것으로 보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을 유유히 걸으면서 봄날의 정취를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특히 어제는 여러 문제로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실제 부부 9쌍이 유채꽃밭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리기도 해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 가운데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을숙도에서 출발하는 낙동강 생태탐방선을 타고 오는 것도 좋습니다.
오전과 오후 하루 2번씩 운항하는데요, 을숙도에서 타서 이곳으로 와서 구경하고 다시 을숙도로 돌아가는 코스입니다.
이곳에 심어진 유채꽃은 앞으로 2주 동안은 만개한 상태를 유지할 것 같고 넉넉하게 한 달 정도는 꽃 구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음악과 함께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테라피존,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 거리공연, 마술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가족들이 나들이하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대저생태공원 유채꽃축제 현장에서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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