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닷말'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김과 미역, 다시마처럼 바다에 사는 조류를 말하는데요.
이 바닷말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국제 박람회가 전남 완도에서 개막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위에 광선을 쏘자 극장처럼 화면이 나타납니다.
집채만 한 고래가 거대한 원통을 360도 돌며 바다를 헤엄쳐 다닙니다.
해조류들도 이에 질세라 파도에 몸을 맡겨 화려한 춤사위를 뽐냅니다.
[임병학·전정자 / 경기도 평택시 : 고래가 뛰어오르는 게 진짜 신기했어요. 직접 보니까 진짜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고. 좋았어요.]
가상 현실 체험장도 있습니다.
안경을 끼고 있으면 실제 바닷속에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이의진·김도연 / 완도군 완도읍 : (금방이라도) 막 잡힐 것 같고 조종기도 나오는데 그걸 보면 진짜 (바닷속을) 탐험하는 것 같아서 재밌어요.]
벽을 다시마로 뒤덮어 해조류 집을 만들고 한쪽에서는 살아 있는 바닷말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김과 미역, 톳과 같은 바닷말을 주제로 한 국제 박람회가 세계에서 처음 완도에서 개막했습니다.
국내 박람회 사상 최초로 바지선 3개를 이어 붙여 해상 전시관을 만들었습니다.
박람회 기간에는 해조류 요리뿐만 아니라 국제 산업박람회와 학술대회도 열립니다.
[신우철 /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장 :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서 우리나라 수산물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박람회입니다.]
완도 국제 해조류 박람회 관람객 유치 목표는 60만 명!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을 주제로 한 해조류 박람회는 다음 달 7일까지 24일 동안 펼쳐집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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