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약물로 살해하고 장례 치른 의사 남편 / YTN (Yes! Top News)

2017-11-15 7

[앵커]
약물로 아내를 숨지게 해놓고 태연하게 장례까지 치른 40대 의사가 며칠 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이었는데요.

의학적 전문 지식을 가진 의사가 벌인 계획적인 범행으로 드러났는데, 자세한 내용 이 사건을 취재한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사건을 처음부터 하나씩 짚어보죠. 먼저 의사의 아내가 사망한 건 언제입니까?

[기자]
사건은 지난달 11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40대 의사인 A 씨 부부가 살던 원룸에 설치된 CCTV 화면인데요.

한 남성이 건물로 들어가는 게 보이실 겁니다.

저 남성이 바로 의사 A 씨입니다.

A 씨는 이때 거실에 쓰러져 있는 아내를 발견했다며 이웃 주민에게 119를 불러 달라고 했는데요.

곧바로 구급차가 도착했고, 그동안 A 씨는 심폐소생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A 씨의 아내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럼 그때 당시 부검이나 경찰 수사는 진행되지 않은 건가요?

[기자]
그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A 씨의 아내가 숨졌을 당시 사망 원인을 제대로 확인해 줄 부검이나 경찰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A 씨의 아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정했기 때문입니다.

A 씨의 아내는 지난해 11월 심장마비로 쓰러진 병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지병이 있었던 사실을 병원 측에 전달했고, 병원도 이 사실을 진료 기록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A 씨 부부가 살던 원룸의 인근 주민의 말 들어보시죠.

[인근 주민 : 심장마비로 알고 있어요.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 쓰러지셔서 그때도 다시 살아나셨는데….]

병원 측은 별다른 외상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의학적 소견에 따라 A 씨의 아내가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곧바로 장례가 진행됐는데, 시신은 화장됐습니다.

[앵커]
장례까지 마치고 시신까지 화장했다면 경찰 수사는 어떻게 시작된 거죠?

[기자]
문제를 제기한 건 숨진 아내의 유족들이었습니다.

1년 전 이들이 결혼했는데 평소에 자주 다퉜고, 장례를 치를 때도 남편인 A 씨가 너무나도 태연했다는 겁니다.

이런 내용의 진정서는 지난달 20일 경찰에 제출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앞서 보여드렸던 CCTV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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